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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 즉 **알코올 사용 장애(Alcohol Use Disorder)**는 단순히 술을 많이 마시는 습관이 아니라, 뇌의 보상 시스템과 의사결정 능력을 변화시키는 중독성 질환입니다. 반복적인 과음과 음주 습관은 간·위장·심혈관·신경계에 악영향을 주며, 대인관계, 직장 생활,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더욱이 알코올중독은 본인이 인식하지 못한 채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1. 알코올중독(알코올 사용 장애)의 정의와 진단 기준
| 1-1. 정의 |
- 음주 습관이 단순한 기호를 넘어 의학적으로 조절 능력을 상실한 상태
- 환자는 ‘술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더라도 실행이 어렵고, 음주로 인해 건강·가정·직장에서 문제가 발생함에도 계속 술을 찾음
- 국제 질병분류(ICD)와 DSM-5 모두 **‘알코올 사용 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남용’과 ‘의존’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 진단
| 1-2. DSM-5 진단 기준 (최근 12개월 내 2개 이상) |
아래 11개 항목 중 2개 이상이 해당되면 ‘알코올 사용 장애’로 진단 가능하며, 해당 개수에 따라 경도·중등도·중증으로 구분됩니다.
- 의도보다 많은 양 또는 더 오랜 기간 음주
- 줄이려는 시도 실패
- 음주·해장에 많은 시간 소요
- 강한 음주 욕구(갈망)
- 음주로 인한 직장·가정·사회적 문제
- 음주 문제 인식 후에도 지속
- 위험한 상황에서의 음주(운전, 기계 조작)
- 사회·여가 활동 감소
- 내성 증가(같은 효과를 위해 양 증가 필요)
- 금단 증상 발생
- 금단 해소를 위해 재음주
| 증상 구분 기준 |
- 경도: 2~3개
- 중등도: 4~5개
- 중증: 6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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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알코올중독 주요 증상
| 2-1. 행동·정서적 변화 |
알코올중독은 감정 조절 능력과 행동 패턴을 크게 변화시킵니다.
- 하루 일과가 술을 중심으로 짜임
- 음주가 중요한 약속보다 우선
- 가족과의 갈등, 직장에서의 평가 하락
- 술 마신 다음날 후회와 죄책감 반복
- 술이 없으면 불안·초조·우울이 심해짐
이러한 행동 변화는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 불안장애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 2-2. 신체적 변화 |
신체적으로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 내성: 취하려면 점점 많은 양 필요
- 금단: 손떨림, 불면, 두통, 식은땀, 심한 경우 환각·경련
- 아침 해장술 습관화
- 간 기능 저하(간경변, 지방간, 간염), 위장 장애, 혈압 상승
- 체중 급격한 증가 또는 감소
3. 알코올중독 자가진단 테스트
| 3-1. AUDIT (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
WHO가 개발한 10문항 설문으로, 음주 빈도, 음주량, 통제 여부, 문제 발생 여부 등을 평가합니다.
- 8점 이상: 위험 음주
- 15점 이상: 의존 가능성
- 20점 이상: 심각 의존 의심
한국형 ‘AUDIT-K’는 국내 환경에 맞게 수정되어 보건소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활용합니다.
| 3-2. CAGE 설문 |
네 가지 질문으로 구성된 간단한 검사입니다.
- 술을 줄여야 한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 음주를 지적받아 기분이 상한 적이 있나요?
- 술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나요?
- 아침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나요?
두 개 이상 ‘예’라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4. 급성 알코올중독의 위험성
| 4-1. 초기 징후 |
급성 알코올중독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여 나타나며, 치명적인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발음 불분명, 보행 휘청거림
- 반응 속도 저하, 판단력 상실
- 구토와 탈수
- 안면 홍조, 체온 저하
| 4-2. 심각 단계 |
-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아지면 호흡 억제, 의식 소실, 경련, 저혈당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가장 심각한 상태인 섬망(Delirium Tremens)에서는 환각·혼돈·심한 떨림이 동반되며, 치료가 지연되면 사망 위험이 큽니다
- 응급 단계에서는 즉시 119 신고 또는 응급실 이송이 필요합니다.
5. 알코올중독 예방과 대처
| 5-1. 예방 습관 |
- 금주일 설정: 주 2일 이상 금주
- 수분 섭취: 음주 전·후 충분한 물 마시기
- 혼자 음주 금지: 사회적 음주보다 위험성 높음
- 스트레스 해소: 운동, 취미, 명상 활용
| 5-2. 치료 방법 |
- 약물치료: 디설피람, 날트렉손, 아캄프로세이트 등
- 심리치료: 인지행동치료(CBT), 동기강화치료(MET)
- 집단치료: 단주 모임, AA(익명의 알코올중독자) 참여
- 가족 치료: 가족이 함께 치료 과정에 참여하여 재발 방지 지원
6. 요약 표
| 구분 | 내용 |
| 정의 | 조절 능력을 상실해 건강·사회 기능이 저하된 상태 |
| 진단 기준 | 최근 12개월 내 DSM-5 기준 2개 이상 |
| 주요 증상 | 갈망, 내성, 금단, 사회적 문제 |
| 자가진단 | AUDIT, CAGE 설문 |
| 급성 중독 | 호흡 억제·의식 소실·섬망 가능 |
| 예방 | 금주일,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 |
| 치료 | 약물·심리·집단 치료, 가족 참여 |
알코올중독은 ‘의지만 강하면 끊을 수 있다’는 오해와 달리, 의학적 치료와 사회적 지원이 필수적인 질환입니다. 자가진단을 통해 경고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증상이 있다면 즉시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또한 급성 증상이 나타난다면 망설이지 말고 응급 조치를 취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