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은 어린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귀 질환입니다. 대부분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과 연관되어 발생하며, 증상이 가벼운 경우도 있지만 청력 저하나 만성화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중이염 증상 – 놓치기 쉬운 초기 신호
중이염의 대표 증상은 귀 통증, 발열, 청력 저하입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표현이 어려워 증상 파악이 늦어질 수 있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수입니다.
- 귀 통증: 급성 중이염에서는 통증이 매우 심하며, 주로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발열: 특히 소아에게서 38도 이상의 열이 동반되며, 고열로 인해 아이가 처지거나 칭얼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청력 저하: 중이에 고름이나 액체가 고이면 소리의 전달이 어려워져 일시적인 난청이 발생합니다.
- 이명 및 먹먹함: 귀가 막힌 느낌과 함께 삐~ 하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 고름 배출: 고막이 파열되면 고름이나 노란 액체가 귀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는 귀를 자주 만지거나 자주 우는 행동, 수면 중 자주 깨는 등 간접적인 표현을 보이므로 증상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중이염 원인 – 감염성 질환과 면역력 저하
중이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그 중심에는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감기 후유증: 대부분의 중이염은 감기 이후 이관이 막히며 중이 내 압력이 상승하면서 시작됩니다.
- 세균 감염: 폐렴구균, 인플루엔자균 등은 중이염의 주요 원인균입니다.
- 바이러스 감염: 독감이나 RSV 등의 바이러스도 중이염 유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이관 기능 이상: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막히면 중이에 공기가 순환되지 않아 염증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 비염, 축농증 등 만성 코 질환: 만성적으로 코가 막히면 중이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 간접흡연 및 오염된 실내 공기: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특히 더 영향을 받습니다.
중이염 예방 – 생활습관 개선으로 차단
중이염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아래의 생활 습관만 잘 지켜도 발생 빈도를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 감기 예방: 외출 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독감 예방접종은 기본입니다.
- 비염 및 알레르기 조절: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면 전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 수유 자세 주의: 눕혀서 수유할 경우 분유가 이관을 통해 중이로 흘러들어갈 위험이 있습니다.
- 실내 공기 청결 유지: 환기 부족은 중이염 발생률을 높입니다.
- 담배 연기 피하기: 흡연은 소아의 이관 기능을 떨어뜨려 중이염을 유발합니다.
중이염 치료 – 약물부터 수술까지
약물 치료
급성 중이염은 대부분 항생제와 해열진통제를 병행하여 치료합니다. 항생제는 보통 7일 이상 복용하며, 소아의 경우 효과가 더딜 땐 약 변경도 고려합니다. 진통제는 통증 조절과 해열 효과를 동시에 주며, 항히스타민제나 비충혈 제거제가 함께 처방되기도 합니다.
고막절개 배농술
고름이 심하거나, 고막이 부풀어 오른 경우에는 고막을 절개하여 고름을 배출합니다. 국소 마취로 시행되며 회복이 빠릅니다.
중이염 수술 – 반복성 중이염일 때 고려
환기관 삽입술(튜브 삽입)
중이에 고름이나 액체가 지속적으로 차 있는 경우, 고막에 작은 튜브를 삽입하여 중이 환기를 돕습니다. 소아 삼출성 중이염에 흔히 시행되며, 대부분 6~12개월 후 자연 배출됩니다.
고막 성형술
고막이 만성적으로 천공된 경우 시행되며, 청력 회복과 중이염 재발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회복 기간 동안 물이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합니다.
삼출성 중이염 vs 급성 중이염 – 확실한 구분 필요
- 삼출성 중이염은 고름이 아닌 액체가 고이는 질환으로, 통증 없이 청력 저하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가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 반면, 급성 중이염은 통증과 발열, 고름 배출 등 급성 증상이 뚜렷합니다.
삼출성은 경과 관찰로 지켜보거나 튜브 삽입술을 고려하지만, 급성은 빠른 항생제 투여와 고막 절개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중이염 후유증 및 회복 시 주의사항
후유증으로는 고막 천공, 청력 저하, 만성 중이염, 내이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언어 발달 지연이나 집중력 저하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회복 시 주의사항 |
- 수영 시 귀에 물 들어가지 않도록 귀마개 착용
- 샤워나 세수 후 귀를 잘 말리기
- 비행기 탑승 시 귀 통증 예방을 위해 미리 약물 복용
-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 검진 유지
중이염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전염되나요?
A. 아니요, 중이염 자체는 전염되지 않지만 감기 바이러스는 전염되므로 간접적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Q2. 항생제를 꼭 먹어야 하나요?
A. 급성 중이염은 자연 회복 가능성도 있으나, 소아나 열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 복용이 권장됩니다.
Q3. 수술하면 청력이 좋아지나요?
A. 반복적인 중이염으로 인한 청력 저하는 튜브 삽입이나 고막 성형술을 통해 대부분 호전됩니다.
Q4. 중이염이 자주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A. 환기관 삽입술로 재발률을 줄일 수 있고, 면역력 강화와 코 질환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Q5. 물놀이 중 귀에 물 들어가면 무조건 중이염이 되나요?
A. 아닙니다. 단, 고막이 약해져 있거나 이관 기능이 떨어진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귀 건강, 평생 영향을 미칩니다
중이염은 단순한 일시적 질병으로 넘기기 쉽지만, 방치하면 청력 손상,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적절한 시기 치료와 예방 관리가 장기적인 청력 및 언어 발달에 직결되므로 부모님의 관심이 매우 중요합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