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침침하거나 흐리게 보일 때, 대부분 사람들은 근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확히는 근시인지, 난시인지, 혹은 둘 다인지 구분하는 것이 시력 교정의 첫걸음입니다.
근시와 난시의 정의와 원인 – 구조적 차이부터 시작된다
● 근시(Myopia)의 정의 및 원인 |
근시는 멀리 있는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시력 이상입니다. 이는 눈으로 들어온 빛이 망막보다 앞쪽에서 초점을 맺어, 상이 흐릿하게 인식되는 현상입니다.
- 안구 길이 과다: 안구가 정상보다 길어 빛의 초점이 망막 앞에 생깁니다.
- 각막 곡률 과다: 각막이 너무 둥글면 빛이 너무 많이 굴절되어 망막 앞에서 상을 맺습니다.
- 유전과 환경: 부모 모두가 근시일 경우 유전적 요인이 높으며, 스마트폰·PC·책 등을 가까이에서 보는 생활습관이 환경적 요인입니다.
근시는 어린 시절에 시작되어 성장기 동안 점차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눈의 과도한 사용이나 질병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난시(Astigmatism)의 정의 및 원인 |
난시는 각막이나 수정체가 비대칭인 형태로 인해, 빛이 여러 초점에 흩어지며 상이 왜곡되거나 겹쳐 보이는 상태입니다.
- 각막 불규칙: 눈의 앞부분인 각막이 축 방향에 따라 곡률이 달라 비정상적으로 굴절됩니다.
- 외상 또는 수술 후 변화: 각막염, 각막 이식, 백내장 수술 등으로 인한 난시 발생
- 선천성 난시: 출생 시부터 존재하며 대부분 양안성
난시는 거리와 상관없이 흐리거나 번져 보이며, 특히 야간운전 시 불빛이 퍼지거나 겹쳐 보이는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근시 난시 차이의 증상 및 진단 방법 – 자가 테스트는 부족하다
● 근시의 증상 |
- 멀리 있는 TV, 간판, 칠판, 차량 번호판이 흐리게 보입니다.
- 자꾸 눈을 찡그리거나, 가까이 가서 보려고 하는 행동이 반복됩니다.
-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난시의 증상 |
- 모든 거리에서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늘어진 형태로 보입니다.
- 수평 또는 수직선이 왜곡되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 모양이 균일하지 않게 보일 수 있습니다.
- 밝은 곳에서 빛이 퍼져 보이고, 어지러움이나 두통을 자주 호소합니다.
● 진단 방법 |
- 시력 검사표 이용: 글자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거나 한쪽만 흐릿하면 이상 징후
- 자동굴절검사: 컴퓨터를 이용해 눈의 굴절률을 측정
- 축(axis) 측정: 난시의 방향을 확인하여 축 보정이 필요한지 판단
- 각막지형도 검사: 정밀하게 각막의 곡률을 지도처럼 분석
정확한 교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안과나 검안센터에서 종합적인 시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근시와 난시가 동시에 존재할 때 – 복합굴절이상 이해
근시와 난시는 서로 독립적인 굴절 이상이지만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특히 근시 환자의 약 40~50%가 경도 이상의 난시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 복합굴절이상(Mixed Astigmatism) |
- 복합 근시난시: 멀리도 흐리고, 가까이도 선명하지 않음
- 축(axis)의 중요성: 난시는 단순한 굴절 이상이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왜곡되었는지를 정확히 측정해 교정해야 함
- 예시: 좌안 -2.50D, CYL -1.25D @ 180° → 단순 근시 교정만 하면 시야 왜곡
● 방치 시 문제점 |
- 눈의 피로, 만성 두통
- 독서 및 업무 집중도 저하
- 나중에 라식/라섹 등의 수술 시 복합 굴절 상태가 변수로 작용
복합 굴절이상은 정확한 교정 없이는 단순한 안경만으로 선명한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맞춤형 렌즈 착용이 필수입니다.
근시난시렌즈 – 종류, 원리, 선택법
● 근시난시렌즈의 원리 |
근시를 교정하는 구면도수(SPH)와, 난시를 교정하는 원주도수(CYL), 축(axis) 정보를 함께 조합해 제작됩니다. 특히 토릭(Toric) 설계가 핵심으로, 축이 돌아가지 않도록 ‘항회전 구조’가 적용됩니다.
● 안경 렌즈 |
- 구면+원주 복합 렌즈: 안경 처방 시 SPH + CYL + AXIS 세 가지를 모두 포함해야 함
- 비구면 렌즈: 주변부까지 왜곡 없이 시야 확보
- 누진다초점: 난시+근시+노안까지 보정
● 콘택트렌즈 |
- 소프트 토릭렌즈: 부드럽고 착용감 좋으며, 축 안정화 설계로 흔들림 방지
- 하드렌즈(RGP): 난시 교정력이 강함. 각막에 직접 접촉해 광학적으로 교정
- 하이브리드 렌즈: 중심부 하드, 주변부 소프트 구조로 안정성과 편안함 동시 제공
선택 팁: 난시가 심할수록 하드렌즈가 유리하며, 중등도 이하라면 토릭 소프트렌즈로도 충분히 교정 가능합니다.
근시난시렌즈 착용 시 주의사항 및 관리법
1. 축 안정화 확인 |
- 토릭렌즈는 착용 시 축이 돌아가는 현상(axis rotation)을 방지해야 하며, 시야가 흔들리는 경우 교정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착용 시간 및 위생 관리 |
- 소프트렌즈는 하루 8시간 이내 착용이 권장되며, 잔여 단백질 제거를 위해 매일 세척이 필요합니다.
- 하드렌즈는 정기적인 연마와 단백질 제거를 병행해야 각막염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정기 검사 필수 |
- 난시는 축과 도수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6개월~1년에 한 번은 시력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요약 – 근시 난시 차이와 교정 전략
항목 | 근시 | 난시 |
정의 | 망막 앞에 초점 | 여러 지점에 초점 |
주요 증상 | 멀리 흐릿 | 전체 흐림 또는 왜곡 |
원인 | 안구 길이 과다 | 각막 비대칭 |
교정 | 구면도수(SPH) | 원주도수(CYL) + 축(axis) |
교정 렌즈 | 일반 렌즈 | 토릭 렌즈 |
교정 팁 | 라식/라섹 가능 | 축 교정 정밀 필요 |
근시와 난시, 정확히 알고 올바르게 교정하자
근시 난시 차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면 오히려 눈이 더 피로해지고, 시야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근시난시렌즈는 단순한 시력 교정보다 훨씬 정밀한 맞춤형 교정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안과 전문의나 검안사의 정확한 처방을 바탕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 “내 눈에 맞는 정확한 교정, 그것이 건강한 시력 유지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