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를 받을 때 “내 증상은 신경외과에 가야 할까, 정형외과에 가야 할까?”라는 고민은 흔합니다. 특히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무릎 관절질환처럼 두 과 모두에서 치료 가능한 경우가 많아 혼란스럽죠. 그러나 두 진료과는 접근 방식, 전문 영역, 사용 장비와 수술 기법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과의 특성과 대표 질환, 무릎·목디스크 등 대표적인 사례별 선택 가이드를 정리했습니다.
1. 신경외과와 정형외과의 기본 차이
1) 신경외과
전문 분야: 뇌, 척수, 말초신경, 뇌혈관 등 신경계 전반
진료 범위:
뇌혈관질환: 뇌출혈, 뇌경색, 뇌동맥류, 뇌혈관기형
척추질환: 허리·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수종양
신경손상: 말초신경손상, 안면신경마비, 손목터널증후군
치료 방법:
약물치료(소염·진통제, 혈액순환 개선제)
시술(신경차단술, 고주파 수핵감압술)
수술(미세현미경수술, 척추 내시경 수술, 뇌혈관 중재술)
특징:
MRI, CT 등 고해상도 영상검사를 통해 신경 압박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
수술 시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미세수술 기술사용
2) 정형외과
전문 분야: 뼈, 관절, 근육, 인대, 힘줄 등근골격계전반
진료 범위:
외상성 질환: 골절, 탈구, 인대파열
퇴행성 질환: 퇴행성관절염,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척추질환: 척추측만증, 척추전방전위증, 디스크
치료 방법:
약물치료(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물리치료·재활치료
주사치료(관절주사, 인대강화주사)
수술(관절내시경, 인공관절 치환술, 골절고정술)
특징:
관절 및 골절 복원에 특화, 스포츠 손상 재활 전문성
핵심 차이 요약
신경외과: 신경의 기능·혈류를 회복시키는 데 중점
정형외과: 뼈·관절 구조의 복원과 움직임 회복에 중점
반응형
2. 진료 영역의 세부 구분
신경외과가 주로 다루는 질환
뇌출혈·뇌경색: 급성기 환자 관리 및 혈관중재술
척추관협착증: 신경 압박 부위 제거
디스크 질환: 수핵 제거 및 신경 감압
말초신경질환: 손목터널증후군, 발목터널증후군
안면경련, 삼차신경통
정형외과가 주로 다루는 질환
골절: 금속 고정술, 석고 고정
관절 손상: 인대·연골 재건
어깨·팔꿈치 질환: 회전근개파열, 테니스엘보
무릎 질환: 반월상연골파열, 십자인대파열
척추 변형: 척추측만증, 후만증
겹치는 질환 예시
허리·목디스크: 원인이 신경 압박이면 신경외과, 구조 변형이면 정형외과
척추골절: 골절 안정화는 정형외과, 신경 손상 동반 시 신경외과 협진
3. 무릎 통증 –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선택 기준
무릎 통증의 원인을 크게 나누면 관절·인대·연골 손상과 신경 압박 두 가지입니다.
정형외과 진료가 적합한 경우
무릎 관절 내부 손상(반월상연골, 인대 파열)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뼈 마찰
외상 후 골절, 탈구
스포츠 손상 후 붓기·열감 발생
신경외과 진료가 적합한 경우
무릎 주변 저림·감각저하
무릎 자체 손상이 없는데 지속적 통증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에서 내려오는 방사통
검사 접근 차이
정형외과: X-ray·MRI로 관절 구조 확인, 관절내시경 활용
신경외과: MRI로 신경 압박 부위 확인, 신경전도검사 시행
4. 목디스크 – 과 선택 가이드
목디스크는 신경 압박 여부와 뼈 구조 이상 여부에 따라 진료과가 달라집니다.
신경외과 접근
MRI로 신경 압박 정도 분석
신경차단술, 미세현미경수술로 압박 해소
신경 회복 촉진 치료 병행
정형외과 접근
목뼈 정렬 교정, 도수치료
인대·근육 강화 재활
심한 경우 인공디스크 치환술 시행
증상별 선택
팔·손 저림, 감각저하, 근력약화 → 신경외과
목뼈 변형, 관절 가동 범위 제한 → 정형외과
5. 치료 방식과 협진의 필요성
현대 의학에서는 두 과의 협진 진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시 1: 허리디스크 수술(신경외과) 후 재활치료(정형외과)
예시 2: 무릎 인공관절 수술(정형외과) 후 신경 통증 관리(신경외과)
예시 3: 척추골절 환자에서 골절 고정(정형외과) + 신경 손상 회복(신경외과)
장점
진단 정확도 상승
재활 및 기능 회복 속도 향상
재발 가능성 감소
6. 진료 선택 요약표
주요 증상
권장 진료과
추가 설명
저림·감각둔화
신경외과
신경 압박 가능성 높음
관절 부종·변형
정형외과
구조 손상 및 퇴행성 변화
MRI상 신경 압박
신경외과
미세수술·시술로 압박 해소
X-ray상 골절·관절손상
정형외과
골절 고정, 관절 복원
운동 후 인대·연골 손상
정형외과
관절내시경 수술 가능
허리·목 통증에 팔·다리 저림 동반
신경외과
신경근병증 가능성
7. 자주 묻는 질문(FAQ)
Q1. 허리디스크는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중 어디를 가야 하나요?
허리디스크는 신경 압박 여부와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신경외과: 신경 압박이 심해 다리 저림, 감각저하, 근력약화가 있는 경우.
정형외과: 척추뼈의 변형, 관절·인대 손상, 골절 동반 시. 많은 경우 초기에는 두 과 모두 진료 가능하며, 정확한 MRI 판독 후 결정합니다.
Q2. 무릎이 아픈데 정형외과에 가야 할까요, 신경외과에 가야 할까요?
무릎 통증이 관절 내부 손상(연골·인대) 때문이면 정형외과,
허리나 신경 문제로 방사통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경우라면 신경외과가 우선입니다.
무릎이 붓고 움직임이 제한된다면 정형외과, 무릎 자체 손상이 없는데 저림이 지속된다면 신경외과를 권장합니다.
Q3. 목디스크도 정형외과에서 치료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정형외과는 목뼈 정렬과 관절·근육 재활에 강점이 있습니다.
다만,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나 감각·근력 저하가 동반되면 신경외과 수술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는 두 과 모두에서 약물·물리치료를 진행합니다.
Q4. 스포츠 손상은 어떤 과를 가야 하나요?
부위와 손상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인대·연골·근육 손상 → 정형외과
경기 중 머리를 다쳐 두통, 어지럼증, 시야흐림이 있는 경우 → 신경외과
스포츠 의학 전문 정형외과에서는 재활치료까지 연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5. 교통사고 후 목이나 허리가 아프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교통사고 후에는 뼈·관절·신경 모두 손상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협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는 X-ray와 MRI 검사를 함께 받아 정확한 손상 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6. 두 과 중 어디를 먼저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증상이 애매하면 다음을 참고하세요.
저림·감각둔화 중심 → 신경외과
관절 붓기·움직임 제한 중심 → 정형외과
의사 판단 후 필요하면 다른 과로 연계해 주므로, 첫 진료 선택에 크게 부담 갖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