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수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특히 고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해 쇼크로 이어지는 경우, 단순한 피로감이나 갈증 같은 증상만으로는 이를 간과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증상은 빠르게 악화되면 의식 저하, 혼수, 심하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응급상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느 정도 혈당 수치가 위험한지’, ‘고혈당 쇼크 전조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응급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고혈당 경계 단계에 있는 분들, 고령자, 가족 구성원들도 반드시 숙지해야 할 정보이니 꼼꼼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1. 고혈당 수치 기준 – 어느 정도면 위험한가?
단순히 혈당 수치가 높은 상태를 넘어, 신체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상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혈당 수치별 위험 단계 |
- 100~125mg/dL (공복 기준): 당뇨 전단계. 생활습관 개선이 반드시 필요
- 126mg/dL 이상 (공복 기준): 당뇨 진단 기준. 반복적 고혈당 발생 가능
- 200mg/dL 이상 (식후 기준): 혈당 조절 실패 위험 신호
- 300~400mg/dL 이상: 급성 고혈당 쇼크 가능성, 즉시 대응 필요
- 500mg/dL 이상: 신부전, 혼수 등 치명적 합병증 위험
수치가 높을수록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고, 세포 내로 포도당이 공급되지 않아 에너지 부족 상태가 발생합니다. 그 결과 탈수, 전해질 불균형, 산혈증 등이 동시에 발생하며 생명을 위협하게 됩니다.
2. 고혈당 쇼크 전조증상 – 이렇게 나타납니다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전신 증상 |
- 극심한 피로감: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음. 세포 에너지 부족이 원인
- 체중 감소: 식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도당이 세포에 흡수되지 않음
- 과도한 갈증과 다뇨: 신장이 과잉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려다 체내 수분 고갈
| 신경 및 감각 이상 |
- 시야 흐림: 고혈당으로 안구 압력 변화, 망막 손상 유발 가능
- 손발 저림: 말초신경 손상의 초기 징후
| 위장 및 호흡 이상 |
- 구토, 복통: 케톤산증으로 인한 위장 자극
- 호흡 곤란: 깊고 빠른 호흡(쿠스마울 호흡)으로 몸의 산도를 낮추려는 생리적 반응
- 과일 냄새 나는 입냄새: 케톤체 축적의 신호
3. 고혈당 쇼크 원인 – 왜 이런 일이 생길까?
단순히 혈당이 높아서가 아니라, 체내 인슐린 부족 또는 기능 저하로 인해 포도당이 세포에 공급되지 못하는 대사 장애의 결과입니다.
| 주요 유발 요인 |
- 인슐린 부족 또는 미복용: 인슐린 투여량을 깜빡했거나 의도적으로 건너뛴 경우
- 탄수화물 과다 섭취 후 운동 미실시: 급격한 혈당 상승
- 감염: 폐렴, 요로감염, 패혈증 등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함
- 정신적 스트레스 및 수술: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아드레날린)이 혈당을 급상승시킴
- 스테로이드, 이뇨제 복용: 혈당 상승 부작용 있음
특히 1형 당뇨 환자,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은 고혈당 쇼크 발생률이 높으므로 철저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4. 고혈당 쇼크 대처 방법 – 응급상황 시 행동요령
고혈당이 의심될 때는 망설이지 말고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조증상이 있는 경우 아래 단계로 빠르게 조치해야 합니다.
| 자가 점검 및 응급 조치 |
- 혈당 측정: 300mg/dL 이상이면 응급 대응 준비
- 수분 섭취: 탈수를 막기 위해 생수나 전해질 음료를 소량씩 자주 섭취
- 인슐린 복용 여부 확인: 투약을 건너뛰었는지 체크
- 운동 금지: 고혈당 상태에서의 운동은 케톤 수치 급상승 초래 가능
| 병원 이송 전 준비 |
- 혈당기, 케톤 검사 키트 소지 시 활용
- 환자가 의식을 잃었거나 말이 느려질 경우 119 즉시 연락
- 구토나 복통이 동반되면 신속히 응급실 방문
응급실에서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ABGA(산염기검사), 심전도, 흉부 X-ray 등을 통해 케톤산증 여부를 판단합니다.\
5. 고혈당 쇼크 치료 – 쇼크 후 회복과 예방 전략
| 응급실 치료 과정 |
- 정맥 수액 공급: 탈수 해소 및 혈류 회복
- 인슐린 정맥 투여: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켜 혈당 강하
- 전해질 보충: 저칼륨증 및 나트륨 불균형 교정
- 원인질환 치료: 감염 치료(항생제), 스테로이드 조절 등
| 회복 후 생활관리 |
- 혈당 일지 작성: 공복, 식후, 취침 전 혈당 기록
- 식이조절: 정제탄수화물 제한, 식이섬유 섭취
- 운동 습관화: 규칙적인 걷기나 유산소 운동
- 정기 내과 방문: HbA1c 수치 확인, 인슐린 용량 조정
또한, 감염이 잦은 계절이나 수술 등 위험 요인이 있을 때는 미리 내분비내과 전문의와 상담해 예방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FAQ)
| Q1. 고혈당 쇼크는 당뇨병 환자만 발생하나요? |
- 대부분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하지만, 스트레스성 고혈당이나 임신성 당뇨에서도 쇼크 위험이 존재합니다.
| Q2. 고혈당 쇼크 후 후유증이 있나요? |
- 장기간 쇼크가 지속되면 신장 기능 저하, 망막 손상, 인지 장애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회복 기간도 길어집니다.
| Q3. 고혈당 쇼크 재발을 방지하려면? |
- 인슐린 또는 당뇨약의 복용 주기 철저 관리, 식사량과 혈당 수치 기록, 감염 조기 대응이 필수입니다.
고혈당 쇼크는 ‘응급’입니다
일상적인 피로나 갈증, 졸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생명에 직결되는 경고 신호입니다. 특히 혈당 300 이상 또는 구토, 호흡이 가빠짐, 정신 혼란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응급실 진료가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혈당 관리를 위한 자가 모니터링, 영양관리, 전문가와의 상담이 고혈당 쇼크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첫걸음입니다. 조기 인지와 적극적인 관리가 생명을 지키는 열쇠임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