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증후군(Brown Syndrome)은 비교적 드문 안구 운동 장애로, 눈이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눈을 코 쪽으로 돌린 상태에서 위로 올릴 때 잘 올라가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어려운 의학 용어 때문에 처음 듣는 사람은 복잡하게 느낄 수 있지만, 실제 원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눈을 움직이는 힘줄이 잘 미끄러지지 않아 걸리는 것이 핵심이다.
브라운증후군은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뉘며, 아이·성인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치료 방향과 경과는 유형에 따라 다르므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1. 브라운증후군이란?
눈은 여러 근육과 힘줄이 협력해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중 상사근 힘줄은 눈을 아래나 안쪽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브라운증후군은 바로 이 상사근 힘줄이 활차(고리 같은 구조)를 지나면서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해 생기는 문제다.
| ● 쉽게 말하면 |
- 눈을 움직이는 실(힘줄)이
- 고리를 통과하면서 걸려
- 눈이 위로 잘 안 올라가는 상태이다.
| ● 왜 ‘브라운’인가? |
이 질환을 처음 보고한 의사 Harold W. Brown의 이름을 따서 ‘브라운증후군’이라 한다.
| ● 어떤 쪽 눈에 생기나? |
- 대부분 한쪽 눈에서 나타나며
- 양측성은 드물다.

2. 브라운증후군 주요 증상
브라운증후군을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눈을 위로 올릴 때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이다.
| 1) 눈을 코 쪽으로 돌렸을 때 위로 잘 올라가지 않음 |
-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 정상 눈은 코 방향으로 움직인 상태에서도 위로 자연스럽게 올라가지만,
- 브라운증후군에서는 걸려서 올라가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 2) 고개를 기울이는 습관 |
- 눈이 원하는 대로 안 움직이니, 시야를 맞추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옆으로 기울인다.
- 아이에게서 특히 잘 나타나는 행동이다.
| 3) 드물게 복시(겹쳐 보임) |
- 선천성은 뇌가 자동으로 보정해 증상이 약한 편이지만, 후천성에서는 복시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 4) 걸리는 느낌(Nod 현상) |
- 눈을 위쪽으로 움직일 때 마치 ‘딱 걸리는 느낌’이 드는 현상이다.
- 특히 후천성 염증성 브라운증후군에서 잘 발견된다.

3. 브라운증후군 원인
브라운증후군의 핵심 원인은 상사근 힘줄의 움직임 제한이다. 왜 제한되는지는 선천성과 후천성에 따라 다르다.
| ● 선천성 원인 |
선천성 브라운증후군은 태어날 때부터 있는 경우로, 구조상 문제가 있는 형태가 많다.
- 힘줄이 선천적으로 짧음
- 활차 주변이 유연하지 않음
- 힘줄집이 두꺼워 움직임이 둔함
- 근육과 힘줄의 연결 구조가 일반과 다름
선천성은 통증 없이 조용하게 진행되며, 성장 과정에서 자연 호전되기도 한다.
| ● 후천성 원인 |
후천성은 살아가면서 얻어진 원인으로,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외상: 교통사고, 안와 부딪힘
- 염증: 부비동염, 안와 감염, 류마티스성 질환
- 수술 후유증: 백내장·사시 수술 후 드물게 발생
- 흉터 형성: 힘줄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지거나 딱딱해지는 경우
후천성은 통증·붓기·복시를 동반하는 비율이 높아 선천성과 구분된다.

4. 브라운증후군 진단은 어떻게 하나?
브라운증후군은 단순한 사시와 비슷해 보일 수 있어 정확한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전문 안과, 특히 사시·소아안과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좋다.
| 1) 안구 운동 검사 |
- 9가지 방향으로 눈을 움직이며 제한 여부를 확인한다.
- 특히 코 쪽으로 돌린 상태에서 위로 올라가는지 자세히 본다.
| 2) 수동 운동 검사(Forced duction test) |
- 의사가 직접 손으로 눈을 움직여보며 근육·신경 문제가 아닌 기계적 걸림인지 평가한다.
| 3) 영상 검사(MRI·초음파) |
- 후천성 염증·종양·활차 주변 부종 등을 확인한다.
| 4) 사시각 측정 |
- 눈이 실제로 어느 정도 틀어져 있는지 수치로 분석한다.
-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이유는 브라운증후군과 하사근 마비가 매우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다.
- 하지만 치료 방향은 전혀 다르므로 감별 진단이 필수다.

5. 브라운증후군 치료 방법
브라운증후군은 모두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 아니다. 유형·증상·불편도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진다.
| 1) 경과 관찰 |
선천성 브라운증후군은 자연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경미하면 수술 없이 관찰하는 경우가 많다.
- 경과 관찰 대상
- 복시 없음
- 고개 기울임이 심하지 않음
- 일상생활 불편 거의 없음
- 통증 없음
이 경우 정기적으로 눈의 움직임만 체크하면 된다.
| 2) 약물 치료 |
주로 후천성 염증성 브라운증후군에서 사용한다.
- 스테로이드 점안
- 경구 스테로이드
- 활차 주변 스테로이드 주사(전문의 숙련 필요)
염증이 원인이라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되는 편이다.
| 3) 수술 치료 |
수술은 힘줄의 걸림이 심하거나, 고개 틀기가 생활에 지장을 줄 때 고려한다.
- 주요 수술
- 상사근 힘줄 연장술: 짧은 힘줄을 늘려 움직임을 부드럽게 한다.
- 실리콘 밴드 삽입: 힘줄 길이를 조절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돕는다.
- 유착 제거술: 염증·흉터가 원인인 경우 유착을 제거한다.
단, 과도한 힘줄 조절은 역삼사시를 유발할 수 있어 경험 많은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6. 브라운증후군 예후
브라운증후군은 생각보다 예후가 좋은 질환이다.
| ● 선천성 |
- 많은 경우 성장이 진행되며 자연적으로 호전
- 고개 기울임이 심해지지 않는 한 큰 문제 없음
- 수술률도 낮은 편
| ● 후천성 |
- 염증성은 치료 후 호전 속도가 빠름
- 흉터성·수술 후 발생은 회복에 시간이 필요
- 복시가 오래 지속될 수 있어 주기적 진료 필요
전반적으로 실명·시력저하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과는 거리가 멀며, 생활 관찰과 적절한 치료만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다.
7. 브라운증후군 환자를 위한 생활 관리 팁
브라운증후군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일상 속에서 아래 내용을 신경 쓰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 아이가 고개를 자주 기울이면 즉시 안과 진료
- 장시간 한쪽자세로 고개 틀고 생활하지 않기
- 외상 위험(격한 스포츠·부딪힘) 줄이기
- 부비동염·안와염 치료를 늦추지 않기
- 증상 변화 시 사진·영상으로 기록
- 눈의 피로를 줄이는 생활 습관 유지
- 정기적인 사시 전문 진료 받기
브라운증후군은 생소한 이름 때문에 어려운 질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눈을 움직이는 힘줄이 걸려 발생하는 단순한 원리의 안구 운동 장애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와 지켜보기만 해도 되는 경우가 명확히 나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적인 진단이다.
특히 아이가 고개를 기울이거나 눈을 위로 올릴 때 이상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조기 상담이 필요하다.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대부분 일상에 큰 지장 없이 생활할 수 있다.